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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20년11월22일 14시07분 ]
  


능파
(陵波) 강 일 영

기술사(건축시공, 건설안전, 산업안전)

 

 

중국의 3대 석굴은 돈황 막고굴, 산서성의 운강석굴, 하남성의 용문석굴이다. 필자는 그중 하남성의 용문석굴을 방문하였다. 키질 석굴은 중국의 4대석굴이라 일컬어지기도 한다. 중국에서 가장 서쪽에 위치하고 돈황 막고굴보다도 300년이 앞선 석굴이며, 고대 구자국인들의 사회상을 그림영화같이 보여주는 천불동(千佛洞)이라고도 한다.

 

키질 천불동은 인도·이란·중국적 요소를 조화시킨 가장 서역적인 석굴로 쿠차에서 서쪽으로 72km 떨어진 바이청현 밍우타크산에 위치하고 있다.

 

 

 

키질석굴은 3세기 초부터 동굴을 파기 시작해 8세기까지 공사기간이 가장 500년에 걸쳐 완성되었다. 고증에 의하면 한때는 승려가 만여 명을 넘었을 만큼 이곳의 불교가 흥성했었다고 한다.

 

동굴내 벽화의 주제는 주로 불교와 관련된 전설과 부처의 생애에 관한 내용들로 그 수가 중국에서도 가장 으뜸이다.

 

그러나 그동안 유럽 각국의 문화재 약탈자들이 탐험가라는 명칭으로 방문하여 수도 없이 많은 문화재를 뜯어 가게 되었다. 이렇듯 유물을 약탈당한 키질석굴의 상처를 보듬어 안아 치유한 사람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조선족 화가였던 한낙연이다.

 

 

 

키질석굴에는 한국인에게는 특별한 곳이 하나 있다. 10번 석굴이다. 사진 한 장 찍지 못하게 철저하게 관리하는 석굴이지만, 승방굴 하나를 조선인 한락연(韓樂然·1898~1947)의 개인 기념관으로 조성했다니 놀랍지 아니한가. 한반도에서 3500도 더 되는 이곳, 눈 파란 사람들의 땅에 검은 눈의 조선인 한락연이라니. 중국 국적의 조선인 화가였던 한낙연은 서역의 석굴들을 본격적으로 연구한 초기의 전문가였다.

 

한락연은 20세기 전반 중국의 피카소라고 불렸던 중국 국적의 조선인 화가였다. 서역의 석굴들을 중국 측에서 본격적으로 연구한 초기의 전문가 가운데 한 사람이 한락연이었다. 그래서 승방굴 하나를 그의 기념관으로 조성한 것이었다. 그는 키질 천불동의 가치와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실크로드 미술에 대한 연구와 키질 천불동 벽화 모사, 발굴 작업 등에 선구적 업적을 보였다.

 

1947년 벽화 모사를 위해 방문하고 돌아가다 항공기 사고로 가욕관 상공에서 아쉽게 산화했다. 키질 천불동이 중국에서도 가장 초기에 만들어진 석굴이며, 규모 역시 최대로서 가치가 매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1961년 전국 제일중점문물보호 단위로 지정되었다.

 

 

키질 천불동은 중국 석굴 관리의 공통적인 시설인 관람용 잔도가 잘 개설되어 있어 절벽에 조성된 각 석굴을 쉽게 관람할 수 있었다.

 

예전에 석굴 건립 당시에는 목재 비계를 설치했는지 또는 일부분 로프를 타고 내려와서 파냈는지 알 수 없었고, 승려들이 어떤 방법으로 각 석굴을 통행했는지도 의문이 들었다. 아마 목재 잔도를 설치했을 것이라 짐작했다.

 

1세기 때 불교가 실크로드를 통해 신강에 전파되었고, 13세기에 이슬람교가 불교를 대체하면서 불교는 신강에서 천여년 동안 흥성했고, 그 중 구자국 때에 최고의 번성을 누렸다.

 

구자국의 역대 왕은 키질석굴의 축조를 아주 중요하게 여겼으며 7세기에 구자왕국의 불교가 최고에 달해 구자왕궁마저 모양이 사찰과 같았으며 명절이 되면 온 나라가 불상을 맞이하기도 했다.

 

2014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유산에 등재된 키질석굴은 질서정연한 동굴에 불상을 공양하는 석굴과 승려들이 불교경전을 공부하는 석굴, 승려들이 생활하는 석굴, 승려들의 골회를 묻은 석굴 등 완전한 체계를 형성한다.

 

현재 236개 석굴이 보존되고 그 중 135개 석굴의 모양이 잘 보존되었으며 75개 석굴의 벽화가 잘 보존되어 있다. 키질석굴 최고의 명물은 벽화이다. 석굴에 석가모니와 여러 보살, 천국의 기악, 선녀, 공양인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화려한 벽화가 그려져 있으며 석굴의 특색은 많은 곳에서 보이는 마름모꼴 무늬이다.

 

구자국의 사회를 그대로 재현한 키질석굴은 구자국의 역사와 사회, 불교, 문화, 예술의 귀중한 자료이라서 많은 학자들의 발길을 이어진다.

 

키질석굴의 또 다른 특색은 완전한 석굴의 건축체계이다. 키질석굴에는 승려들이 불교경전을 공부하는 지제굴(支提窟)과 승려들이 생활하고 좌선하는 비하라굴(毗河羅窟)이 있다.

 

현재까지 발견된 석굴 수는 모두 236. 비교적 완전하게 남아있는 석굴이 135개 정도. 이 가운데 90개 정도가 예배하고 설법하는 차이탸굴이고, 나머지는 스님들이 거주하는 비하라굴이다.

 

지제굴은 동굴 천정이 높고 석굴을 출입하는 문도 크며 네모난 석실의 가운데 불조의 입상이 세워져 있다. 불전으로도 불리는 지제굴은 메인 룸인 주실(主室)과 뒤에 있는 안방 후실(後室)로 구성되어 있다.

 

키질석굴에서 가장 대표적이고 한 번 보면 잊어지지 않는 무늬가 있는데 바로 마름모꼴 무늬이다. 마름모꼴 무늬마다 이야기와 불교에서 주요 인물이나 동물을 취해서 그림을 펼친다.

 

()문화의 영향도 받고 외래문화와 예술도 선택적으로 교묘하게 수용, 가미한 키질석굴의 벽화는 고대 구자국 화가들의 비범한 지혜를 잘 보여준다.

 

그들은 힘 있는 무늬로 웅장하고 건장한 골격을 잘 그렸으며 짙은 색채로 풍만하고 윤기 나는 피부를 그렸으며 가벼운 필치로 바람에 날리는 옷깃을 그렸다.

 

 

현재까지 발견된 석굴만 236개착 역사는 베일에

 

유감스럽게도 쿠차 지역에 언제 어떻게 불교가 전래됐는지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자료는 없다. 분명한 것은 중국보다는 빨리 쿠차에 불교가 유입됐을 거라는 점이다.

 

언제 쿠차에 불교가 전파됐던 간에 약 3~4세기경 쿠차 불교는 발전의 정점에 도착해 있었다. 역사를 기록한진서(晋書)열전편에 쿠차에 약 1000여 개의 사원과 탑이 있다고 적혀있고,

 

쿠차 불교의 발전은 8세기 말까지 지속되었으나 790년 토번(티벳)이 쿠차를 점령하고, 위구르가 진입하면서 쿠차 불교는 쇠퇴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러다 12~13세기 이슬람이 불교를 밀어내자, 불교는 쿠차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쿠차 불교의 역사만큼 키질석굴의 개착사도 신비에 쌓여있다. 석굴에 관한 정확한 자료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언제부터 개착되기 시작했는지도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

 

 

 

일본·독일 탐험가 석굴사원 벽화 약탈

 

중국 정부에 의해 신강쿠차석굴연구소가 개원되고 본격적으로 연구되기 전에도 키질석굴은 외국인(중국 측은 이들을 약탈자로 부른다)들에 의해 여러 번 조사됐다.

 

일본 오타니 탐험대(1903, 199, 1913), 독일 그륀베델(1906), 프랑스 폴 펠리오(1907), 러시아 베레조프스키 형제(1907), 독일 르콕(1914), 서북과학조사단 황문필(1928), 신강문물조사팀(1935)에 각각 조사했다. 1935년의 조사에 의해 석굴 번호가 매겨지고, 236굴 전체의 존재가 확인됐다.

 

외국인 조사가 가운데 일본의 오타니탐험대와 독일의 그륀베델은 특히 욕을 많이 얻어먹는다. “석굴사원의 벽화를 대량 도려내, 일본과 유렵으로 반출했기 때문이다. “지금도 파괴의 흔적은 석굴에 그대로 생생하게 남아있다고 한다.

 

세상 어디에든 다른나라의 역사나 문화, 민족에게 이런 상채기를 남기는 못된 버릇들은 아직도 남아있는 것 같아 씁씁한 심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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