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모드 | 로그인 | 회원가입
2020년04월10일fri
 
티커뉴스
OFF
뉴스홈 > 플러스 > 따뜻한뉴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등록날짜 [ 2020년01월18일 22시03분 ]
[한국시민뉴스] 문장수 기자=

쿠스코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안데스 산맥 해발 3,457미터 고도의 분지에 있는 잉카제국의 수도이다. 이곳은 모름지기 정치, 행정, 종교의 중심지로 페루 남부의 고원 지대에 위치해 있다. 현재 인구는 약 30만 명이다.


[ 하늘에서 내려다 본 쿠스코의 모습 ]


쿠스코는 급격히 성장하는 잉카제국의 신흥 수도로서 한때 1백만 명이 영화를 누렸던 대 제국으로 케추아어로 “배꼽”이라는 뜻이 있다. 이는 잉카족이 자신들의 수도인 쿠스코를 온 땅의 중심이라고 생각했던 증거로 미뤄 짐작하게 한다.


[ 쿠스코 시내의 모습이 퓨마의 형상처럼 보이는 모습 ]

잉카인들은 하늘은 독수리, 땅은 퓨마, 땅속은 뱀이 지배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어서 쿠스코 도시의 전체적인 형태는 잉카인들이 땅을 지배하는 동물로 믿고 신성시했던 퓨마의 형상을 하고 있다 한다.
 

[ 쿠스코의 거리에 퓨마의 모습을 형상화 한 석축의 모습 ]

쿠스코의 기원에 관한 잉카의 전설은 흥미롭다. 아주 오랜 옛날, 안데스 산맥에 살았던 인간들은 짐승과 다름없는 미개의 야만 생활을 하고 있었다.

어느 날 이를 불쌍히 여긴 태양신이 이들을 교화시키고 신을 모실 수 있도록 자신의 아들 「망코 카팍」과 딸 「마마 오크요」를 지상으로 내려 보냈다. 태양신은 자식(남매)에게 손가락 굵기의 금 지팡이를 주며 "너희는 가고 싶은 곳으로 가라. 그리고 이 지팡이를 땅에 던져 지팡이가 가라앉는 곳을 거처로 삼아라."는 명을 내렸다.
 
이에 남매이자 부부인 이들은 가는 곳마다 계속 지팡이를 땅으로 던졌는데, 어느 날 지팡이가 땅으로 들어간 그 장소가 쿠스코의 중심인 “아르마스 광장”이다.

이에 두 사람은 AD 1200년경에 아버지의 명대로 이곳을 거처로 정했다. 그리고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모으러 사방으로 돌아다녔다. 이 소문을 들은 많은 사람이 몰려들었기에 ”농사짓는 법과 집 짓는 법“을 가르쳐 쿠스코를 건설했다.

잉카는 1250년경부터 1533년까지 수도 쿠스코를 중심으로 번영을 누렸다. 그러나 사실 쿠스코는 8세기경에 이미 거주지가 형성된 곳이었다.
 

[ 쿠스코의 신시가지의 모습들이 잉카의 모습과는 전연 다른 모습 ]

쿠스코 지형에서 퓨마의 머리 부분은 종교의 중심지요, 요새로 사용했고, 꼬리부위는 인공수로가 끝나고 두 강이 만나는 지점이다. 즉 태양 신전 코리칸차는 퓨마의 허리, 제사를 지내던 무언카파타 대광장은 퓨마의 심장 위치이다. 대광장을 중심으로 도로가 방사선 형태로 뻗어 있다.

잉카 제국의 중추인 쿠스코에는 궁전을 비롯한 수많은 건물들과 금박을 입힌 성벽과 정원의 조각상들은 황금으로 장식된 것이 매우 많았지만, 황금을 찾아 신대륙으로 온 유럽 정복자들의 손으로 모두 들어갔다. 이는 수많은 현지 사람들이 무참히 살해되어 희생되었으며, 엄청난 보물도 사라진 것이다.
 
잉카의 번영을 자랑했지만, 1533년 제국이 붕괴될 때까지 불과 100년에도 미치지 못했다. 스페인의 정복자 피사로는 자신의 병사 88명을 감시원으로 두고 잉카 제국의 보물을 마음껏 약탈했던 것이다.

식민 통치자들은 잉카제국의 궁전과 신전 자리에 유럽풍의 궁전과 종교 건축물을 세웠다. 그 결과 쿠스코는 바로크 양식의 수려한 건축물들로 가득하게 되었다. 대부분의 건물을 파괴했기 때문에 현재까지 남아 있는 건물은 거의 없다.


[ 쿠스코 거리의 오래된 석축과 파괴된 이후 축조된 줄눈 사춤을 한 석축의 모습 ]

실제로 궁전을 중심으로 중요한 건축물들은 ”와카이 바탄“ 부근에 배치되었고, 신분이 낮을수록 그 거주지 결정에 큰 영향을 끼쳐 주거지가 변방으로 밀려났다.쿠스코 시가지에 있는 건축물들은 길이와 높이가 1~3m에 이르는 큰 바위를 차곡차곡 쌓아 올려 지은 건물과 벽은 바늘 하나도 들어갈 틈이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축조되었다.


[ 잉카인이 축조한 석축은 바늘 끝도 들어갈 수 없을 만큼의 정교한 이음새 모습 ]

그 중 비라코차 신전과 태양 신전인 코리칸차 같은 종교 건축물은 철저하게 파괴되었고, 바로 그 자리에 교회와 수도원들이 세워졌다. 현재까지 남아 있는 대규모 건물 유적은 사크사우아만 요새와 도시 주변부에 있는 몇몇 건물과 석벽 일부만이 남아있다.

[ 시가지의 석축에도 신구의 확연한 차이를 볼 수 있는 모습 ]

쿠스코는 대규모 침탈을 받은 끝에 철저하게 파괴되었기에 도시 그 자체만을 보고서는 지나간 과거를 상상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스페인인들은 자신들이 침략했던 쿠스코에 대한 비교적 상세한 기록을 남겨놓았다.

광장 주변에는 태양 신전 외에도 각기 달, 별, 천둥, 뱀을 모시는 신전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또 광장에는 옥수수 밭과 다섯 개의 분수가 있었는데, 황제와 그 일족들은 옥수수밭에서 직접 농사를 지었다고 한다.
 

[ 새로이 축조된 석축의 모습에서 잉카당시의 모습과 다른 축조기술 ]

스페인인들이 잉카제국을 침략할 당시 잉카제국은 아타우알파와 우아스카르라는 두 명의 황제가 내전 중이었다. 쿠스코를 장악한 아타우알파는 강력한 힘(무기)을 가진 스페인인들을 이용해 제국을 지배하려고 했지만, 실패로 돌아가고 정복당해 결국 스페인 정복자들은 황제 아타우알파를 처형한 후 쿠스코를 잔인하게 침탈했다.


[ 시가지 갤러리의 이채로운 모습 ]

궁전과 신전에 있던 황금 제품들은 모두 약탈당했고 건물들은 모조리 파괴되었다. 특히 종교적인 건축물들은 철저하게 파괴를 당했다. 이렇게 해서 남미 최대의 제국이었던 잉카제국의 역사는 내분으로 인해 침탈당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


[ 시가지 길거리에서 옥수수 등 농산물을 파는 모습과 전통의상을 입은 여인의 모습 ]

오늘날 쿠스코에서 볼 수 있는 광장, 교회, 수도원 등은 스페인 사람들이 새롭게 건설한 유적지이다.
 

[ 해마다 6월말에 열리는 태양제 인티 라이미 축제가 있는 광장 모습 ]

태양 신전은 흔적만 남았지만 쿠스코는 잉카제국의 영광을 찾아온 관광객들로 북적거린다. 해마다 6월말이면 열리는 “태양제 인티 라이미”는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 볼리비아의 오르로 축제와 함께 남미의 3대 축제로 꼽힌다.


[ 쿠스코 시가지는 완벽한 석조 건축술로 완성한 도시와 같은 모습 ]

주춧돌과 담벼락만 남은 잉카 유적지 일부가 보존되어 있고, 잉카 문화와 스페인 문화가 융합하여 새로운 유적지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 쿠스코의 중심인 아르마스 광장에는 많은 순례자들이 찾는 곳임 ]

쿠스코는 단순히 몇 곳의 유적지만 돌로 만든 것이 아니라 도시 전체를 돌로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에게 의식을 올렸던 신전, 왕족과 귀족들이 살았던 궁전과 저택, 사람들이 모여 토론을 하고 물건을 교환했던 광장과 시장, 크고 작은 길과 골목, 그리고 사람들의 집까지 돌을 사용한 것이다.


[ 사람 몸의 배꼽이 21세기에는 세상의 중심이 되고 있는 광장의 모습 ]
 
잉카인들이 사용했던 케추아어(語)는 말(言)만 있었을 뿐 문자가 남아 있지 않았다. 그래서 쿠스코를 건설하는 데 동원된 인원과 공사 기간에 관한 정확한 기록은 없다. 잉카인들이 사용했던 기호와 여러 자료를 근거로 5만여 명이 20년 동안 공사를 한 것으로 추측만 하고 있다.
 
당시 잉카 제국이 다스렸던 면적은 한반도의 4배가 넘을 정도였고 세월이 흐르면서 이제 쿠스코는 “사람 몸의 중심인 배꼽”에서 “세상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는 것을 느끼게 한다.
올려 1 내려 0
문장수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고양시 화정2동, 어려운 이웃을 위해 온정 나눔 (2020-01-20 12:42:31)
BNK부산은행, 이웃돕기 성금 4억 원 쾌척! (2020-01-13 08:15:33)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이렇게...
성남시, 소상공인 경영안정비 1...
충주 보성파워텍(주), 투표도 ...
오거돈시장, 르노삼성자동차 부...
광주시, 투자협약서·노사상생...
코로나19 극복 위한 잇따른 기...
“기술이전으로 성공창업의 꿈 ...
영월 삼굿마을 고랭지 절... flash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