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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9년07월07일 20시02분 ]
 [한국시민뉴스] 이갑수 =

 

 

한국문인 경암 문학관 2019년도 7월 첫째 주에 장원하신 성정희의 한편의 시 소리를 소개한다.

 

 

소리

                                                                                                                                  성정희

 

유월이 오면

아삭아삭 물외 먹는 소리가 들린다

 

목이 긴 돌밭

콩밭 고랑 검불 수북하다

한여름 뙤약볕 수건 하나 쓰고

호미는 들었지만, 손이 더 농기구

 

어머니 따라

밭고랑 지루한 열두 살 여자아이

어린 콩잎 꺾어 놓고

이름 모른 새소리에 먼산 한 번 바라보고

마음은 점심 바구니에 가 있다

 

일어서는 어머니의 허리를 보고

나무그늘로 달려간다

손이 빠르다

보리밥에 된장, 물외 서너 개

큰 사발에 쓱쓱 잘라 놓은 물외

 

잔칫집 밥상보다 더 입맛 당기는

물외 먹는 소리

어머니도 딸도 햇살도

살오른 나뭇잎에 걸렸던 웃음소리

 

해마다 여름이면 싱그런 물외

아삭아삭 변함없는데

어머니의 웃음소리는 이명이 되고

콩밭에는 잡초만 무성하다

 

 

                   성정희 시인

 
 작가 약력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한국문인>(2019)시 등단

 사임당문학, 시문회 새한국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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